
좋은 의자로 생산성을 올려보고 싶다는 소망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볼만한 생각인것 같은데, 2년전의 나도 그랬음
10년넘게 쓴 듀오백은 이미 회생불가능할정도로 뒤틀어지고, pc방 의자의 안락함에 감탄하면서 '정말 좋은 의자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엔하위키를 돌아다니다보니 시디즈가 그나마 쓸만하다는 감상이 많았음
뭔진 모르겟는데 메쉬라는것도 괜찮다고 하고, 그래서 직접 매장에 가서 앉아보기도 하면서 시디즈 의자를 사자는 마음은 굳혔음
그렇게 한 2년정도 써본 소감
1. 편하지 않음
사무용의자가 다 그런걸지도 모르겟지만 1시간정도만 앉아있어도 안절부절해지고 별로 자리가 편하게 느껴지지가 않음
그렇다고 구린의자쓸때 망상하던것처럼 무슨 마법같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해주는것도 아니고..
걍 결국 편하게 쓰려면 값비싼 사장님의자나 pc방 의자가 최고라는 깨달음을 결국 얻게됨.
2. 생각외로 사용자 조절기능이 부실
제품 처음 받아보고 놀란건 의자에 달린 손잡이의 숫자였음
아무튼 이것저것 붙어있어서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여러부위를 조절할수있는데.
실제로 써보니 실제로 쓰는데 필요한 조작은 듀오백 의자랑 별 다를게 없다른게 없고, 팔걸이 회전기능 같은 별 잡다한 조정만 많이 있음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건,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없다는건데..
pc방 의자나 듀오백같은것도 있는 기능인데 시디즈 의자에는 이상한 형식으로 구현이 되있는게
뒤로젖혔을때, 젖혀질수 있는 최대 각도를 제한하는 형식으로 구현이 되있음.. 이게 뭔소리냐면
일반 의자들은 각도를 젖혀둔채 고정해두면, 일어나도 그상태로 유지가 되는데, 시디즈는 고장난 pc방 의자들 마냥 일어나면 무조건, 등받이도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있음
이야긴즉슨, 앉은상태에서 계속해서 등을 긴장시키고 하중을 뒤에 두게 만든다는거임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런식으로 설계한것 같은데.. 결론적으로는 불편함..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는것 같지도 않고.. 의자에 딱 달라붙어있는듯한 느낌은 절대 가질수 없고, 항상 의자에 간신히 올라가서 지탱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듦
이밖에도 의자바퀴가 너무 잘 굴러가서 고정시키려면 따로 옵션 바퀴를 구매해야된다는점이나..
회전도 너무 잘된다는점은.. 뭐 어쩔수 없나.. 고정시키는 옵션같은게 있으면 좋았을텐데..
3. 최악의 럼버서포트
시디즈 의자에는 럼버서포트라는게 있는데 뭐냐면 허리부근을 지탱해줘서 허리를 펴게 해주는거임

이렇게 생긴게 허리부근에 메쉬뒤에 붙어있는데 뒤에 달린 손잡이 둘로 높이, 깊이등을 조정해서 척추부근을 눌러주는거임
이게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이 가격차이가 꽤 날정도로 상당히 핵심적인 기능인데, 문제는 사진에서 보듯이 쉽게 떨어져 나간다는거임;;
원래 허리에 붙어져 있어야 되는게 지금 떨어져 나가서 저래 사진을 찍어 놓은거.
설계상 등쪽하중의 상당부분이 저 부품쪽에 쏠릴수밖에 없는데, 저부품이 있는모델 없는모델 옵션질로 팔아먹으려고
따로 부착하는 모듈형으로 설계를 하고, 저부품과 프레임을 고정하는건 프라스틱과 나사 4개밖에 없음
2년동안 2번이나 체중을 못이기고 박살나버려서 , 처음엔 무상수리를 받았는데 지금은 걍 저상태로 방치중.. 이럴거면 싼 없는 모델을 사는거였는데..

후기형은 조금 형태가 바뀌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했나 모르겟음..
것보다 지금 리뷰쓰는 이모델도 아무렇지 않게 판매중인데.. 이건 거의 제품 결함이라고 봐야될정돈데 이런걸 걍 팔아도 되는건지 모르겟다...

그렇다고 정상적으로 럼버서포트를 쓰면 편안한가.. 하면 그것도 또 아닌게
사진을 다시보면 알겟지만 허리쪽을 무슨 푹신한 배게같은걸로 지지해주는것도 아니고
걍 푸라스틱 덩어리에 나사덩이를 하나 박아놓은게 지탱해주는거라. 사실 요추부근이 아플정도임
오래앉아있다보면 저 중심 나사 자국이 허리에 생길정도고...
내가 앉는자세가 워낙안좋아서 걍 자세교정한다 치고 참으며 앉아왔는데.. 박살나고나니 오히려 속이 후련하달까..
애초에 저렇게 만들지를 말았어야지.. 시발...
4. 결론
안좋은점말 써놓기는 했는데 처음 사용시에는 꽤 만족했고, 지금도 메쉬의 시원함이나 튼튼함에는 꽤 감탄하면서 쓰고있음
걍 이런글 쓰는 이유는 인터넷엔 무슨 시디즈가 좋다. 편하다 이런글만있고 저 요추지지대의 불만족같은점 같은건 거의 찾아보기 힘든것 같아서임
일단은 가격대가 비싸다고 해서 pc방의자나 사장님의자같은 편안함을 바라는건 완전 무리고, 요추지지대가 생각보다 별로라는점..
dx racer처럼 아얘 쿠션형태거나 프레임자체에 박혀있는걸 제외하고 옵션형태로 덭붙이는 형태는 사면 안될듯
덧글
그냥 의자 자체가 잘 디자인되는게 제일 중요한듯 그런 쓰잘데없는 악세사리보다
편한건 역시 사장님의자- 같은게 좋지요.
하지만 허리가 좀 안좋은 사람에겐 저런의자가, 오래 앉기 좋고, 아픈것도 덜한게 사실입니다.
소위 편한의자에 있으면 허리가 빨리 아파오거든요...ㅠㅠ
다만 그렇다고 비싼의자가 꼭 더 좋은건 아니죠.
저 요추지지대는 그냥 팔아먹기용 수단일 뿐, 큰 효과도 없고..
실제론 적당한 가격대 제품을 실제로 앉아보고 맞는거 사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글쓰신분처럼 요추 받침대 때문에 엄청고생하고 있습니다. 산지 한 3개월 되었는데.
돈을 좀더 내더라도 반품하고 싶은 지경입니다..저걸 위아래 방향을 바꾸어봐도
허리에 부딪히는 면이 아픈건 동일하더군요..손잡이부분에 좌우로 틸딩되는건 왜 만들어놨는지.
무슨 신발만큼 중요하다고 광고하길래 믿고 샀는데..아휴 진짜 욕만 나오옵니다
감사합니다
의자가 다 문제인건지 저것만 문제인건진 모르겠지만 의자를 편히 기대고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욕만 나옵니다..
시디즈 의자 너무 비싼데 사지 마시고. 고정되는 다른 의자 추천드립니다
ㅎㅎ 시디즈 진짜 개후짐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못함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는 s라인 디자인으로
허리뜨는것때문에 미치겠음
마케팅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케이스 ㅎㅎ
제 생각에 시디즈 의자는 S 디자인에 치중만 하고 인체 공학은 S니까 척추이고 척추이니 인체라는 전형적인 장사꾼 마인드 의자인것 같습니다.
이 후기를 먼저 보고 결정했어야 하는데 후회 됩니다.
척추를 떠나 최소한 앉는 물건인데 기적과 같이 진짜 1년 내 좌우로 유격이 나서 앉으면 흔들립니다.
이게 무슨 대수냐라는 생각을 갖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우리 신체는 신체의 불균형이 존재하면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데 문제는 이 노력으로 인한 긴장 상태로 근육이 피로해져 오래 못 앉습니다.